▷(개그콘서트 폐지) 개그콘서트는 종영된 이유는?

 21년 동안 일요일 밤 10시를 책임졌던 ‘개그콘서트’가 종영되었습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우리는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한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그 이후로 개그콘서트는 주말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1,050번의 방송, 1,550개의 코너를 선보였고, 잘 나가던 2000년대 초반에는 평균 30%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이며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의 최고 시청률은 49.8%까지 갔었습니다.

1999년 9월 시작해 2020년 6월까지 21년을 함께한 한국방송 <개그콘서트>가 종영되었다.

 

개그콘서트 종영을 결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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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나가던 개콘이 종영을 결정한 이유는 2%의 낮은 시청률입니다. 유튜브 시대에 시청률이 낮아진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하기는 부족하다면 사실은 개콘 종영에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일단은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지난 5월 고백처럼 진부한 구성이나, 외모 비하 또는 인권 침해 논란이 있는 콘텐츠로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방청객을 초대하는 공개 방송이 어려워 무관객 방송으로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몰래카메라 설치 논란 문제도 있습니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가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기를 설치한 사건이 논란이 되었고 개콘의 하락세 불을 지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은 서수민 KBS PD와 개그맨들.

어쨌든 개콘은 1,050회를 끝으로 더 이상 지상파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MBC의 ‘개그야’는 2009년, SBS의 ‘웃찾사’도 2017년에 폐지되었지만 한국에서 코미디라는 장르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이나 스탠드업 코미디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향하고 있는데 이번 종영으로 무대를 잃은 개그맨들 역시 자리를 옮겨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에서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Youtube 빤타스틱 채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