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연구 장비인 ‘방사광가속기’ 입지가 선정되었는데요, 이 유치를 위해서 지역끼리 입찰 경쟁이 치열하였습니다. 이 연구 장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한참 띄웠는데 최종 유치가 확정된 곳은 바로 충청북도 청주시였습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아주 작은 전자(화학 반응을 통해 더 쪼갤 수 없는 단위인 원자보다 더 작은 개념)를 엄청난 속도로 가속하고, 이를 자기장에 통과 시켜 빛(방사광)을 만드는 기계입니다. 태양보다 100억 배 밝은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세포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 연구하면 반도체나 의학 기술 발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방사광가속기 덕분에 나온 기술: 타미플루, 비아그라 등). 몇몇 전문가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치료제 개발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를 추가로 필요한 이유는?
백신도 백신이지만, 원래 시설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방사광가속기가 2대뿐이라, 한 번 예약하면 반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최근에 안 그래도 바쁜 방사광가속기 예약 현황이 코로나19로 더 바빠진 배경도 한몫하였습니다.
1.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과학자들은 기계 사용을 위해서 순서를 기다리다 더 빨리 사용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로 가서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과학자들이 해외로 가는 것도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2. 일본은 지난여름부터 반도체 관련 부품 수출을 규제하였습니다. 부품을 수입해 반도체를 만들어 돈 벌던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정부는 다른 대책이 없을까 고민하다, 반도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를 더 짓자며 추진하게 된 배경도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면 앞으로 기계를 이용해서 필요한 연구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되고 규모가 큰 산업단지가 들어서며,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 14만 개 창출). 투자하는 돈은 약 1조 원인데, 기대하는 경제 효과는 총 약 9조 원으로 예상되며 계획대로 되면, 2027년까지 다 짓고 2028년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최종 후보지 점수?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두고 팽팽하게 겨뤘던 최종 후보지는 충북 청주(90.54점)와 전남 나주(87.33점)이었습니다. 나주는 ‘혁신도시’와 한전공대 계획으로 쟁쟁한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정부는 청주가 좀 더 적합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청주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더 탄탄하고, 첨단 산업단지가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후보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공평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추가로 가속기 설치 자체를 두고 논의도 활발한 상태입니다. 추가로 더 세워서 질 좋은 반도체 제조 산업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꾸준히 설치해야 하는 미래시설이기 때문에 나주에 하나 더 세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개발 지원하는 부분에 긍정적이지만, 큰 규모의 예산을 들여 가속기 추가 설치하면 그만큼 활용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효성을 잘 따져야 한다며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중이온가속기 세운 것도, 정치적인 공약 느낌일 뿐 제대로 못 쓰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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