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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이재명 '배달의 민족' 대체 경기도 배달앱 개발 착수

by GRIT HOON BLOG 2020. 4. 8.

‘배달의민족’은 2015년 7월 '수수료 제로' 시대를 선언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액제 광고 상품을 주력으로 업주에게 제공하였지만, 지난 1일 '정률제'에 기반한 배달 주문에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수수료 체계 개편을 발표하면서 논란을 만들어 냈습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와 맞물려 한 기업의 수수료 정책 변경이 소상공인들한테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배달앱 시장점유율 현황



배달의 민족은 영향력 있는 점주들이 인근 지역의 배달을 독점한 일명 ‘깃발 꽂기’ 폐단을 개선하고, 다수의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의 광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을 내세운 새로운 요금체계를 발표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한테 어려움을 가중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온라인상에서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라이더 모습



상황이 커지면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수수료 인상을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태도를 밝혔습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영세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라며 개선책을 즉시 마련할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적정도 실태조사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이용료 인상에 대한 시정방안을 강구하겠다니 다행이지만 원상 복구에 대한 언급은 없어 이는 체제개편으로 인한 이익 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공앱개발 전까지 배달 앱 말고 전화로 주문하자며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대발의명수' 공공배달앱 등장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과점의 횡포가 시작되는가 보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경고를 했고, 이튿날인 5일 “군산에서 시행 중인 ‘배달의 명수’처럼 공공 앱을 만들겠다”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지사는 군산시장으로부터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을 동의받는 등 일사천리로 공공 배달 앱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군산시가 개발한 공공배달앱인 일명 ‘배달의명수’는 공공배달앱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출시해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앱은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이 없어 업주는 월평균 25만 원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 명수’는 이재명 지사의 공공 배달 앱 선언으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군산시 배달의명수


정치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4.15총선에 출마한 다수의 후보가 자영업을 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발 빠르게 ‘공공 배달 앱’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아지면서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이 정치적인 이슈로 커지게 된 것입니다.

지자체 공공 배달앱 서비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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