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본 후 내가 본 상품이 다른 사이트에서 계속 광고로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앞으로 애플 브라우저 ‘사파리’ 쓰는 분들은 그럴 일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애플은 ‘사파리’에서 쿠키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은 상황입니다. 쿠키를 통해서 웹사이트에 방문 흔적이 남아 여러 웹사이트가 이 쿠키를 광고업체에 제공해, 이용자의 기록을 분석하여 마음을 엿보는 듯한 광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문제로 쿠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정책을 바꿨습니다. 애드테크 회사는 쿠키를 바탕으로 유저들 기록이 공유하여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했지만,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이런 상태였는지 알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현재 쿠키를 받아 광고를 해온 업체와 애드테크 회사는 모두 난감한 상황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파리(사파리는 17%가 사용) 이외에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60% 이상을 쥐고 있는 구글 크롬도 올해 초 “2년 안에 제3자에게 쿠키를 제공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앞으로 쿠키 광고를 못 하게 되면, 새로운 디지털 광고 기법이 개발될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애드테크 회사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프라이버시 이슈와 맞물리는 사용자 타게팅 아니라 문맥이나 해당 페이지 콘텐츠에 맞는,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광고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앞으로 1~2년 구글발 웹 기반 디지털 광고 시장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심각하거나 웃기거나 > IT 및 디지털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디지털화폐) 중국 현금 없는 사회 디지털화폐 도입 시범 (0) | 2020.05.04 |
---|---|
▷(공공배달앱) 이재명 '배달의 민족' 대체 경기도 배달앱 개발 착수 (0) | 2020.04.08 |
▷(케이뱅크) KT 자회사 활용안 모색한 특례법 계정안 부결, 새로운 대책 마련 필요 (0) | 2020.03.12 |
▷(신종코로나) 온라인몰 주문 폭주, 오프라인 매출 감소 이어져 (0) | 2020.03.03 |
▷(천리안위성) 국내 기술 천리안 2B호, 정지궤도 위성 지위국 획득 (0) | 2020.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