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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거나 웃기거나/사회 뉴스

▷(여행업계) 항공사, 눈물의 제주도 편도 항공권 3000원

by GRIT HOON BLOG 2020. 2. 17.

 

 

 티웨이항공 제주도 편도 티켓 값은 최소 3000원인 모습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3,000원까지 낮추며 항공사들이 항공권 판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좋아만 할 일은 아닌 상황입니다. 이렇게 가격을 낮춘 이유는 항공사들이 어떻게든 망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가 지금 어려운 이유?


저가 항공사들은 2018년에는 약 2,300억 원의 이익을 냈지만 2019년에는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 여파로 대부분 적자(약 1,500억 원 적자) 로 실적을 마감하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텅 빈 모습

 

일본 불매 운동으로 노선을 중국과 동남아로 비행기 노선을 확장하여 불매운동 여파를 줄이려고 하였지만, 신종 코로나가 발병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 갈등 때보다도 낮아졌고,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여행지도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어, 국내 여행객도 줄면서 항공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3,000원짜리 항공권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항공사 경영난 얼마나 심각?


항공사들은 계속해서 항공권 가격은 낮아졌지만, 탑승객과 운항 횟수는 줄면서 비상사태입니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비상경영을 선포하였으며 작은 비행기로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던 다른 저가 항공사도 무급휴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같은 중장거리 노선을 늘려나가며 버티는 상태로 보이지만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되는 상태입니다.

 

항공업계 휴직상황

 


이번 사태가 정부도 사스, 메르스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고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항 사용료를 낮춰주고 대체 노선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항공사들 경영 상태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항공사뿐만 아니라 여행사들도 무급휴직과 주 3일제 비상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4곳은 이미 폐업했고 업계 1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합작 투자한  호텔앤에어닷컴이 100억 원대의 환불을 해주며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3월 말까지 이런 분위기라면 앞으로 다른 여행사들도 코로나 쇼크를 못 이기고 도미노 도산 사태가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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