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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거나 웃기거나/IT 및 디지털 뉴스

▷(언텍트) 코로나19 수혜주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더 오를까? 내릴까?

by GRIT HOON BLOG 2020. 6. 2.

한성숙 네이버 대표,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코로나19로 맘 놓고 돌아다니지 못해 답답한 요즘이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언택트 열풍 덕분인데요, 이로 인해서 두 회사의 주가는 계속 쭉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택트는 만나(콘택트)지 않는다는 뜻으로 패스트푸드 매장의 키오스크부터 화상회의, 원격교육까지, 모두 언택트 사업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재편의 모습

 



그럼 네이버랑 카카오도 언택트 사업인가?


기본적으로 두 회사 모두 언택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옷도 네이버 쇼핑에서 사고, 친구 선물도 카톡에서 기프티콘으로 보내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 이용자가 쭉쭉 늘면서 1분기 매출도 꽤 좋았고, 앞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주식 가격은 더욱더 올랐습니다. 이 시점에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전에  꼭 알아야 할 개념 2가지 개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치주와 성장주 차이



1. 카카오와 네이버는 성장주다: 주식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① 이미 잘 나가는 회사인 가치주(예: 삼성전자), ② 먼 미래가 기대되는 성장주(예: 카카오와 네이버)입니다. 당장 실적만 가지고 보면 ‘이 정도로 주가가 높은 건 좀 이상한데?’ 싶을 수 있지만, 쑥쑥 자라나는 성장 산업이라고 믿고 투자하는 겁니다.

 



2. 지금 주가, 사실 조금 높은 편: 주식을 살 때는 가격에 대해서 중요한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저평가와 고평가를 판단하기 위해서 참고하는 PER 비율이 있습니다. 이 PER(주가수익비율) 비율은 투자한 만큼의 돈을 돌려받으려면 몇 년이 걸리는가를 직관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 비율이 꽤 높아서, 투자한 만큼 받으려면 각각 63년, 39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걸 두고 ‘거품이다 vs. IT업계는 원래 높다’로 의견은 나뉘고 있습니다. (카카오 PER은 63배, 네이버 PER은 39배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이란?


주가수익비율인 PER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현재 A사 주가가 1주에 10만 원인데, 이 주식을 1주 사서(투자금:10만 원) 1년에 1만 원을 벌었을 경우(순이익: 1만 원) 투자한 10만 원을 A 기업 주식을 통해 벌려면 10년이 걸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 ‘PER이 10배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ER이 높을수록 투자금 돌려받는 데 더 오래 걸리는 걸려서 다만 업계 특성에 따라 PER이 높고 낮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달라집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실적 비교

 



그래서 앞으로 오를까? 내릴까?


 

카카오 주가 추이

아무도 확신할 수 없지만, 당분간은 꾸준히 오를 것 같다는 게 많은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그동안 잘 쓰던 서비스를 갑자기 안 쓸 리 없다는 겁니다. 이제는 언택트 생활에 익숙해지기도 할 테고, 미국 증권시장에서도 넷플릭스, 구글 등과 같은 언택트 관련 주식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일부 언택트 사업을 빼고는 대부분 다시 떨어질 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언택트 업계들이 호황이지만, 설비 투자 등 압박을 받는 통신업계

반면에 언택트 사업이 커지면서 손해를 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네이버, 카카오 열심히 쓰려면 데이터나 와이파이도 많이 쓰게 될 텐데 정작 이동통신사 3사는 그런 부분으로 비용만 증가하게 됩니다. 지금은 새로운 가입자 수가 크게 늘지 않아 실적도 안 좋은 데다, 데이터를 쓰는 용량이 늘어나 이것저것 설비를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해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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