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뇌 관련 약을 만드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 회사입니다. 7월 상장을 앞두고 미리 공모주 청약을 모집을 진행하였는데 공모주 인기가 대폭발 하였습니다. 이번에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무려 323:1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모주는 기업이 상장할 때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판매할 때 미리 살 사람 모아서 주주가 될 개인 투자자를 구하는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 쇼핑할 때 선주문하는 것처럼 미리 받아두고 파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주식 상장이란?
기업이 회사 주식을 공개적인 시장(국내는 한국거래소)에 팔려고 내놓는 것을 말합니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인기 폭발한 3가지 이유
믿고 사는 공모주 : 공모주는 돈 놓고 돈 벌기의 정석으로 꼽히는데 일단 한 번 상장하면 처음 가격보다 훌쩍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개인투자자는 공모주를 사놨다가 값이 오를 때 되팔면 돈 벌 수 있겠다 기대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 전 세계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가 SK바이오팜에 공모주 청약 인기에 기여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으며 바이오 회사에 이목이 쏠렸는데, SK바이오팜도 바이오 업종이라 덩달아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또한 평소 여기저기 투자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으니, SK바이오팜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적은 수량 및 저렴한 가격 : 위 2가지 이유로 인기가 많은 것도 이지만 무엇보다 공모주 가격이 예상보다 싸게 측정되었고(4만 9000원) 수량도 몇 개 없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더 몰렸습니다. 이런 인기에도 SK바이오팜 측에서 가격을 올리거나 물량을 늘리지 않아, 인기는 더 커졌습니다. SK바이오팜 회사의 주식의 75%는 SK그룹이, 5%는 회사 직원들이 가져갑니다. 나머지 20% 중 16%는 자산운용사, 보험사, 연금기금 같은 덩치 큰 기관 투자자들이 가져가고 개인 투자자는 전체 주식의 4%밖에 가져갈 수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청약은 24일에 끝났고 계약금으로 모인 돈만 31조로, 역대 최고 기록(2014년 제일모직 30조)을 넘어섰습니다. 7월 2일에 주식시장에서 상장하여 거래가 가능한데 전문가들은 대부분 당분간 주가가 오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코스피200에 합류하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이 언제나 예상대로 움직이는 건 아니라서, 더 신중하게 두고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코스피 200이란?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중 상위 200개 기업을 따로 추려 뽑아낸 지수입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수는 912개). 이렇게 추린 200개 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증권시장의 얼굴인데 외국인과 해외 기관이 투자할 때 한국 기업이 어느 게 좋고 어느 게 안 좋은지 일일이 보기 힘드니까, 코스피200에 통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만약 SK바이오팜이 이 기세를 따라 코스피200까지 들어가면 해외 투자자의 투자도 늘어날 테니 투자자들도, SK바이오팜도 완전 이득인 상황입니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방법 및 수량 계산 방법
이미 청약은 종료 되었지만, 공모주 청약을 신청했다면 아파트 청약과 조금 달리 넣기만 하면 모두 나누어 가질 수 있습니다. 추첨이 아니라, 청약에 돈을 얼마나 넣었는지, 경쟁률이 얼마인지에 따라 모두 조금씩 나눠 가지는 안분배정 방식입니다.
그런데 SK바이오팜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청약하려고 돈 낸 사람들 모두에게 조금씩 나누다 보니, 약 800만 원은 청약증거금으로 넣어야지 1주씩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억 원을 넣으면, 받을 수 있는 주식은 약 13주 정도 됩니다. 그리고 배당에 쓰이지 않은 청약금은 돌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상장 후 주가가 2배로 뛴다고 해도, 1억 원 투자해 약 65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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